중구동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산가리오스 롤리타(58,여)씨가 25일 오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퇴계학국제학술상 수상식에서 효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롤리타씨는 필리핀 국적 결혼이민자로 2001년 결혼한 이래 21년 동안 거동이 불편한 시모를 위해 매끼니 식사를 챙기며 극진히 모시며 병원에도 동행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왔다.
또,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인한 수술로 근로능력이 없어 일하기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과 동시에 영어강사 아르바이트와 동사무소 자활사업에 참여하며 자녀들을 훌륭히 양육하는 등 모범적인 가장 역할을 맡아 왔다.
롤리타씨는“당연한 도리를 한 것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고 앞으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