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통합을 말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이 안동의 인구감소와 그에 따른 지방의 소멸이다. 안동도 이대로 가면 크게 무너질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인구 16만으로부터 도청으로 1만명의 이동에 이르면서 안동은 경쟁력 없는 도시로 점차 전락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통합을 말하고 있는데, 그보다 더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42층 고층 아파트 건설이다. 권 시장은 안동·예천 통합은 올해 말 경 주민투표 등을 통해 통합할지 말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 이전에 할 수 있는 일이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다.
계획 중인 42층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위치
안동을 살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신시장 근처에 건축 예정 중인 주상복합 42층 건물이 아닌가 하고 전문가들에 물어보았다. 30여년 째 부동산업을 연구하고 있는 A씨는 주상복합 건물이 원도심에 만들어진다면 안동을 살릴 수도 있을거라고 말한다.
A씨는 42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시장에 건축해야 할 4가지 이유를 말했다.
첫째, 안동 원도심에는 인구거점지역이 없다.
둘째, 안동에서는 야간경제의 주체가 될 공간이 없다.
셋째, 주변에 시너지 효과가 크고 주변건물 등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경제활동이 발생, 주변 건축마저 활발해진다.
넷째, 안동 원도심 활성화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상복합 아파트 내부(모델하우스)
시에서는 정작 해야 할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에 대해서는 미온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시에서는 노점상에 대한 용역은 하면서도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안동에 왜 필요한가'에 대한 연구 용역은 하지 않고 있다. 시는 이에 대해 가장 빨리, 실질적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는 사업에 대한 입장을 시민들에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에서는 원도심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안동시에 미치는 경제성에 대한 공청회도 하고, 전문가들에 의한 용역도 빨리 유출해내야만 한다.
아파트 내부 (모델하우스)
부동산의 3승법칙이 있다. 3승의 법칙에서는 토지가격이 오르는 세번의 시점은 개발계획을 발표할 때, 실제 공사를 착공할 때, 사업이 완료될 때를 말한다. 이미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 위해 업체관계자들은 70%에 달하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여기에 시의 집행부에서 관심을 갖게 되면 안동의 원도심에 경제적 활동이 심하게 유도될 수 있다는 게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안동 원도심 부동산의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도 있는 일이다.
이에 더해 안동 신시장에서 고층 아파트 사이에 야시장을 개설하는 것도 안동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이야기도 했다. 야시장은 주상복합의 주체인 해당 건설업체에서 하는 것이 시에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6시만 되면 문을 닫는 시장 점포들과 시장 상가들로 시민들은 캄캄해진 안동 시의 밤전경으로 더 침체되는 분위기이다. 야시장으로 24시간을 생기 있는 도시로 만들어보자는 것은 권기창 시장이 이미 언급한 말이다. 그 적당한 공간이 신시장과 주상복합아파트를 잇는 장소라고 전문가 A씨가 전해준다. 오랫동안 미루어 왔던 시민들의 주상복합 아파트의 염원에 대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지를 보이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