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북 군위군 소재 '경북농민사관학교' 는 군위군의 대구편입과 관련, 2022년 2월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소재 경북도청 이전지로 이전하기로 결정되었다. 경상북도는 2022년에 3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했고, 농산물유통교육진흥원과 경북농민사관학교 건물을 신축하여 2024년까지 이전하기로 하고, 현재 공사 중이다.
2022년 '경북농민사관학교' 를 군위군에서 예천군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영남일보 기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23년 1월 17일 "경북농민사관학교를 문경으로 이전하는것을 적극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혀지면서 예천군민들의 큰 분노를 사고 있다. 이 자리에는 신국현 문경시장, 고우현 전도의원, 김경숙 문경시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농민사관학교' 는 1일 교육인원이 1,000명이 넘는 기관이다. 예천의 입장에서는 알짜기관을 갑자기 문경으로 넘겨주게 되는 상황에 접하게 되었다. 예천군민들은 이철우지사가 자신이 한 말 때문에 '경북농민사관학교' 를 예천으로 이전하려던 것을 문경으로 옮기려 한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2년 지자체장 선거 당시, "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문경에 '경북농민사관학교' 를 유치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예천군민들 중 일부는 이 지사가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경북농민사관학교' 이전지를 예천군에서 문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천군에 대한 군민들의 분노가 만만치 않다. 군민들은 이미 유치된 기관도 타 도시에 뺏기게 될 수도 있게 한 예천군수와 예천군의회에 매우 실망하는 분위기이다. 이미 예천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되어 공사 중인 기관을 맥 없이 문경으로 빼앗기게 되지나 않을까 군민들의 걱정은 크기만 하다.
예천군민 K 씨는 "이미 진행되던 사업을 도지사가 이전지를 변경 검토 지시를 하게 되기까지 사태를 방관한 예천군수, 예천군의회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