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작한 눈빛축제가 1월 24일 4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눈빛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의 수는 101,086명이었고, 눈썰매장을 찾은 방문객은 17,992명이었다.
눈빛축제는 권기창 시장의 안동사랑에서 비롯되었다. 안동은 유난히도 타지역보다 눈이 없다. 안동에서 눈을 보기란 쉽지 않다는 것은 안동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안동사람 권기창 시장 또한 이런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안동사람들이 눈을 즐기고 싶어하는 마음을 읽어 취임하자마자 눈빛축제를 기획했다고 전해진다.
올해 처음 시작한 '눈빛축제'는 시행착오로 마무리되었다. 적은 예산으로 급하게 만들어진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보여진다. 40일간의 긴 축제기간이 방문객들과 입점한 상가들에 피로감을 주었다는 평도 있다. 가장 중요한 눈썰매장은 타지역보다 길이가 짧다고 방문객들이 말했다.
안동시민 J씨는 "축제에 볼거리가 없으니 사람들이 한 두 번 찾다가 오지를 않는다. 먹거리는 중복되고, 가격도 부스마다 다르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눈썰매장에 몰려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충분히 눈썰매를 즐기지 못하고 간다. 평일에는 사람들이 없다가 퇴근시간 때 쯤에 오는 사람들도 있다. 눈썰매장 개장 시간을 몇 시간만이라도 더 늘릴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 축제에 사람들을 오게 하려면 볼거리와 행사가 충분해야 한다. 이번 행사에는 볼거리가 너무 없었고, 행사라고 해봐야 빙어잡기 체험인데, 그것도 2주전 쯤에 시작했다." 라며 " 날씨가 추워 풀어놓은 빙어가 죽는 바람에 그마저도 방문객들의 흥미를 잃게 했다. 안타까운 일은 입점한 상가들이 사람들이 없어 판매하지 못한 음식들을 그대로 버리는 일도 있었다며, 사람들이 축제장을 많이 찾도록 해야 한다. " 고 말했다.
축제를 주관한 관계자는 "눈빛축제가 끝나고 암산얼음축제를 준비 중이다. 올해 시행착오를 충분히 검토한 후 내년에는 제대로 잘 만들어진 축제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