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김형동 국회의원이 경북의 의료 인력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립안동대 공공의대 설립에 보건복지부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경북 인구 천명 당 종합병원의 의사 수는 0.55명으로 전국 평균(0.79 명)의 69.6%에 불과하다. 경북의 인구 천명 당 전체 의사의 수 또한 1.27 (전국 평균 1.77 명)으로, 전국 17 개 시·도 중 16위로 세종시(0.82 명)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했다.
' 인구 10 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 ' 도 경북은 47.0 명으로 전국에서 5 번째로 높은 사망률로 나타났다 . 경북지역에서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한 사람이 1 년간 1,240 명 , 매일 3.4 명에 이른다 .
경북의 의과대학 정원은 49명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15위에 불과하다. 전국 의과대학 정원의 33.8%(1,035 명)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경북 등 지방은 의료 인력수급이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 근무지가 확인된 지방 의학계열 졸업자 중 약 43%가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의대 정원이 적은 지방의 의사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김형동 의원은 2021년 국립대학에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자고 말한 적이 있다.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의료인력 및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북을 비롯한 지방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치에 관한 법률안 」 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 증원에 대해 " 필수의료 확충차원에서 , 지역간 의료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 며 의대 증원에 관한 정부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김형동의원은 안동대와 지방국립대와의 연계를 통한 공공의대 및 상급종합병원 신설로 경북을 비롯한 지방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방의 의료서비스 불균형에 공감을 표하고 의료계와의 신로를 토대로 필수분야 의료인력 확충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안동·예천의 주민들은 공공의대도 좋지만 안동병원에만 의존하게 되는 의료상황이 불편하다며, 전문화되고 규모도 큰 종합병원의 설립도 함께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