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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7. 안동·예천 통합에 대해 듣는다 [김학동 예천군수 편]
  • 임정윤 대표/발행인
  • 등록 2023-03-11 23:46:03
  • 수정 2023-03-12 10: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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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통합 말하기 이전에 안동에서 신도시에 신경을 써달라
  • - 통합 후 서울 면적의 3.6배, 효율적 행정이 되지 않아
  • - 3월 말이나 4월 초 정책토크쇼로 공론화 계획

요즘 예천군민들로부터 흠뻑 사랑을 받고 있는 군수가 있어서 화제다. 김학동 군수는 2018년 도청이 유치되면서 예천 군의 장으로 일해 오고 있는데, 김 군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오며 최근에는 군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김학동 예천군수

안동·예천 통합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김학동 예천 군수에게 들었다. 김학동 군수는 최근 12개 읍면과 264개 경로당, 120여 개의 사업장을 방문하는 일을 했다. 군수실을 들어서자 김학동 군수를 만나려는 군민들로 복잡했다. 군민들이 군수를 가까이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분위기였다. 


김 군수는 통합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선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공무원 출신들이라며 행정경험상 효율적 행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오랫동안 예천을 지켜온 유림의 어르신들이 예천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을 염려해서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일부 운수업이나 소상공인들은 찬성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김 군수는 "안동에서 신도시에 신경을 써달라. 도청을 공동유치 했는데, 사실 안동이 핵심을 모두 가져걌다. 예를 들면 도청·경찰청·교육청 등을 안동에 몰아넣었다. 이 문제를 두고 안동에서는 예천에 아파트를 몰아서 지어주지 않았느냐고 말하는데, 2차, 3차 개발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지은 아파트가 가장 값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 고 하며, "안동쪽 입장에서 통합을 하려는 이유는 행정통합의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권기창 시장이 이론을 제공했고, 기차역과 시외버스 환승시스템이 공동화 현상이 되면서 신도시가 커질수록 안동이 죽는다는 생각을 하고, 일찌감치 통합을 해두자는 계산을 한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안동과 예천이 통합을 하게 되면 " 안동은 신도시에 신경을 쓸 수가 없게 되고, 신도시 도심에는  더더욱 신경을 쓸 수가 없게 될 것이다. 현재 예천은 신도시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 후에 안동은 신도시에 신경 쓸 수가 없다는 것은 뻔한 이치다. 15만의 표가 있는 안동을 버리고 신도시에 신경 쓰지는 않을 것이다." 라며 확신했다.  




 김학동 군수는 통합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를 들어보았다. 


김 군수는 1995년 안동시와 안동군이 통합했을 당시 인구가 19만이었는데, 현재 15만으로 줄었다고 설명하면서 안동과 예천이 통합을 하게 되면 15만에서 다시 그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도청을 유치하면서 안동과 예천의 통합을 예고했으나, 안동은 신도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오히려 예천에서 신도시를 신경을 써왔다고 설명했다. 도청을 유치하고나서 김광림 의원과 권기창 당시 교수는 신도시에 전념해서 신도시가 커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써 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안동시에서는 안동시의 16만 표를 의식하느라 신도시까지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말을 보탰다. 지금이라도 신도시에 관심을 두고, 예산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학동 군수가 말하는 예천군이 통합을 반대하는  4가지 이유를 요약해보면,


첫째, 안동시 행정구역 통합의 전정성 의심스럽다.

둘째, 행정구역 통합은 이미 실패 사례가 많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셋째, 안동시 만의 면적으로도 너무 넓다. 통합시 서울의 3.6배이다.

넷째, 행정구역 통합은 1+1= 1.5 이다. 예산이 대폭 줄어든다.


총선이 가까워오자 안동·예천 시·군민들은 선거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 군수에 안동과 예천이 분리된다는 예측들이 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 군수는 신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안동과 예천이 묶여 있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군수는, "안동·예천이 통합을 해서 더 좋은 지역으로 발전될 수 있다면 통합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면서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군민들을 모아놓고 통합에 있어서의 장단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예천의 입장에서 통합 반대의 논리를 펼 것이다. 정책토크쇼라고 보면 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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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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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3-03-12 07:23:55

    주민들 편익보다 기관장들,공무원들 자리 줄어드는게 무서워서 통합반대하는거지!

    더보기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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