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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최병규교수는 1960년 부산 출신이다. 최교수는 어릴 때부터 한문, 서예, 唐詩, 중국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외대 중국어과에 진학해 중국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臺灣國立師範大중문연구소에서 석박사 유학 시절 당시 중국 문인서예의 大家인 汪中 교수로부터 중국고전시가 수업을 들으면서 서예를 본격적으로 연습했다. 아울러 印章, 篆刻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1994년 여름 박사 학위를 마치고 귀국 후 이듬해인 1995년 3월부터 안동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게 되었다.
최교수가 벼루를 수집하게 된 동기는 서예를 하는 문인으로서 자연스럽게 문방구와 서화골동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본격적으로 벼루를 수집하게 된 것은 안동에 내려온 지 몇 년 되지 않아 안동 시내 골동품 가게에서 암산벼루라고 하는 조선시대 안동 벼루를 몇 점 구입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최교수는 암산의 붉은 돌이 벼루를 만드는 데 적합해 품질 좋은 벼루를 생산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사실 고급 벼루를 많이 소장한 단순 벼루 수집가는 한국에 적지 않지만 필자처럼 벼루를 체계적으로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는 벼루 수집가는 매우 드물다.
최교수는 안동에 한중일 벼루 전시관을 지어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벼루는 물론 한중일 벼루를 산지별로 분류하여 소개하면서 무엇보다도 벼루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한다.
최교수는 "벼루는 단순히 옛날의 필기 도구나 민속품 내지는 골동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 인문정신 등의 문화적 가치가 있다. 그래서 벼루를 사람들에게 널리 홍보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라며 향후 계획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