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도심의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보행자의 통행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개선을 촉구한다고 김경도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말했다.
안동시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총 4.2km 구간에 시비 53억 원을 투입하여 도심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2027년까지 예정돼있는 2차 사업은 원도심 13개 노선 6.48km 구간에 31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시미관을 고려한다면 우선적으로 전선 지중화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원도심과 그 주변 상권 지역은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으므로 하루 빨리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실행에 박차를 가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지중화 사업이 전신주와 전선만 지중화를 하고 변압기와 개폐기는 여전히 지상에 설치하고 있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신주를 제거하면서 남게 된 변압기와 개폐기는 마땅히 설치할 곳이 없어 지금까지 인도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2.5미터 정도 되는 인도 폭이 지상에 설치된 변압기와 개폐기로 인해 1m로 줄어들어서 시민들의 통행과 안전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을 걱정했다.
김경도 의원은 좁은 인도 폭으로 인해 차도 쪽으로 내몰린 시민들은 교통사고의 위협을 느끼는 것은 물론, 변압기 감전 사고와 변압기 파손 시 도시 정전으로 발생하는 피해 등 개인과 도시의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도심 상가 지역의 좁은 인도에는 이와 같은 변압기, 개폐기가 무려 139대나 설치되어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지중화 사업으로 28대가 더 추가 설치된다면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인해 원도심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변압기, 개폐기가 더욱 흉물스럽게 도시미관을 저해할 요소가 될 것이라며 우려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상의 변압기, 개폐기로 인해 인도 주변 점포를 비롯해 통행하시는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의 이야기라며 김의원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도 의원은 2017년부터 시정질문을 통해 지상기기의 지하 매설 방안 등을 질의하였고 검토를 촉구했으나 기술적인 한계와 비용과다로 불가하다는 답변 외에 다른 해결책이나 대안을 찾는 적극적인 노력은 없었다고 한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방안이 없다고 하며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안동시의 의지부족인지 아니면 역량부족인지 김의원은 물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시민을 무시한 행정의 표본이 아니냐며 안동시 공무원들에게 질책했다.
김경도 의원은 전선 지중화 사업을 함에 있어 지하에 매설식 기기함을 설치하여 지상기기를 함께 지중화하는 방법을 활용하거나 지상기기를 시민의 통행과 안전에 피해가 가지 않는 위치에 설치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도시미관과 안전 확보를 위한 도심전선 지중화 사업은 안동시가 청정도시이자 문화관광 도시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김의원이 전하려는 이야기이다.
김의원은 최근 3년만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원도심으로 축제장을 옮겨 개최되었습니다. 축제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정말 오랜만에 북적이는 시가지를 보며 본 의원은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모든 사업은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될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 축제, 도시미관, 시민안전이 따로가 아닌 모든 시책 추진방향은 궁극적으로 시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며 시민우선정책을 강조했다.
김의원은 본 사업이 단순히 전선 지중화만이 아닌 교통표지판, 가로수, 간판 등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시가지 경관 개선사업으로 가야 하며, 더 나아가 원도심과 전통시장을 비롯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심환경 개선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