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상적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13일 중앙신시장을 방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로하는 차원으로 장을 보았다. 함께 한 안동시청 공무원들은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 저녁 상차림에 필요한 식재료와 설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며 동참했다.
일회성에 머무르던 명절맞이 장보기 행사를 탈피하고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 실질적 도움을 주려 18일까지 중앙신시장, 구시장, 용상시장, 풍산시장에서 부서별 자체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장보기를 계획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신선한 농ㅊ축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설 장보기를 해주실 것으 추천해드린다." 라며, "넉넉한 임심과 정, 맛,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평소에도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행사는 설 명절을 맞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이용 촉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류형은 70만원 구매 한내 5% 할인, 모바일과 충전시 카드형은 100만원 구매 한도 10%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시민 오씨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인지 마지못해 따르는 것인지 모르겠다. 공무원들이 원해서 이런 일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시장이 구상했다면 압력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큰 것이다. 무엇인가를 강요 당하게 되면 불만이 커지게 된다.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라며, "젊은 여직원들은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배달을 시켜면 될 일이고, 시장 상인들도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모든 상인들에 다 팔아줄 수가 없으니 안 팔아주는 상가에서는 불만이 생긴다." 라며 권시장의 일방통행에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