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 개통 당시 '신경주역'이라는 역명으로문을 연 이후 13년 만에 '신경주역'을 '경주역'으로 바꾸기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경주시는 28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경주역'을 '경주역'으로 변경·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경주역'은 중앙선·동해남부선 이설로 기존 '경주역'이 폐역이 됨에 따라 '신경주역'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할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 경주시는 경주시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했고, 역명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2022년 2월, 경주시는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 제10조(노선명 및 역명 개정 절차)을 근거로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개정을 요청했다. 현재 시는 한국철도공사(KORAIL)와 함께 역명 변경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역명 입간판, 열차 안내방송, 예매 발권 시스템, 노선도, 시간표 및 도로 이정표, 도로명주소, 버스노선명칭 변경 등이 주요 협의 대상이다.
경주시는 올해 하반기 중 모든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경주역'의 역명 변경을 통해 경주역 명칭이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