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한국국학진흥원, '조선부터 현재까지 무당이 존재하는 방식'은?
  • 임영희 편집국장
  • 등록 2023-07-05 09:18:02
  • 수정 2023-07-08 22:56:02
기사수정
  • - 그 무당이 용하다며?




미래의 불안함에 기반한 믿음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무속의 세계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7월호를 발행하였다현재도 조선시대에도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관한 불안함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 무당은 어떤 존재였을지 또 어떻게 명맥을 유지해 왔는지 알아본다.






 

설정된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영매력



 

 <</span>할리우드 영매타일러와 후광효과>에서 조관연 교수는 영매의 점지 능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연출되는지를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현대 서구 사회는 이성과 합리성이 주도적인 패러다임이다하지만 아직도 직·간접적으로 초자연적·영적인 현상을 경험하고이를 믿거나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영매와 영매력을 콜드리딩(cold reading)의 관점에서 바라본 영국의 탐정소설 작가 코난 도일은 19세기에 이 기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범죄를 해결하였다콜드리딩은 무대 설정’, ‘특정 사소함’, ‘특정 보편성’, 그리고 포러의 진술’ 등 몇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한편 영매 독해자(reader)는 빈틈없는 관찰력언어적·비언어적 피드백그리고 의뢰인의 적극적인 협력을 활용하여 의뢰인의 영혼에 깊이 파고들었다는 인상을 주도록 행동한다넷플릭스 시리즈 <</span>타일러 헨리죽음 너머를 읽다>를 통해 타일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매로 알려지게 되었다여기서 무대 설정이란 영매와 일반 참가자(sitter, 이후 시터’)들이 만나기 전부터 본격적인 리딩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과정을 의미한다무대 설정에서는 후광효과영매의 외모와 태도그리고 첫인상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시터에게 영매의 능력을 확신시키고 안정감을 준다많은 사람이 여전히 무당의 점지 능력을 믿고 따르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세팅된 무대 설정과 영매의 마케팅 전략에 따른 후광효과는 아닐지 생각해보게 된다.






<<span style="font-family:한컴바탕;">타일러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출처: 넷플릭스)








조선 무당의 현실


 

 

 <</span>조선 시대 경상도 단성현 무당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에서는 김효경 소장이 무당 박진명의 집안을 중심으로 무업(巫業)의 세습 과정을 소개한다박진명의 맏아들 박호걸의 자녀 중 무업을 승계한 3남 박원창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친의 거주지인 대방촌 인근의 타지역으로 이주했는데그곳은 형제자매가 거주하거나처가(妻家등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거나무당호가 없는 곳이었다일반 호의 분호가 동일지역 내에서 이루어졌던 것과 달리 무당 호의 분호는 생업 터전을 찾아 타지역으로 흩어졌다는 특징이 있다당시 무당은 일정 지역에서 굿을 할 수 있는 단골판을 소유하고 있었는데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나 가문과 지속인 관계즉 단골’ 관계를 맺으며 살았다.







단성현 호적장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믿고 싶은 욕망



 

 이외에도 웹진 담에서는 무속의 세계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span>간지>에서는 최흥원(崔興遠)의 일기 역중일기(曆中日記)에서 발췌한 내용을 웹툰으로 그렸다점을 믿지 않던 최흥원은 조카의 병이 위중해지자 점쟁이가 남긴 말에서 의미·패턴을 찾아내며 꼭 점괘가 맞기를 기원한다.

 







스토리웹툰 _해(亥)간지_ 





 <</span>복은 나누고 한은 풀고>에서는 국내외 여러 연극·뮤지컬 속 무당의 다양한 캐릭터와 그 의미를 전한다연극 <</span>만선>에서는 무당은 무의미한 존재로뮤지컬 <</span>명성황후>에서는 황후에게 유일한 오점을 남긴 캐릭터로뮤지컬 라이온 킹의 무당 라피키는 세상의 악을 물리치고 동물들에게 임무와 동기를 부여하는 가장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친다.

 비야의 사건일지 <</span>아들딸 내 손에 달렸다네>에서는 아이의 성별을 알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이용하는 무당을 산비가 단숨에 제압한다.

 스토리이슈에서는 조선의 명화붉은 치마폭에 짙은 매화 향을 담다를 출간한 서은경 작가의 인터뷰가 담겼다본 웹진에서 조선 선비들의 일기장 속 이야기를 웹툰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한 작가는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 이유부터 한국 미술작품과 옛 기록을 만화로 풀어내는 과정 등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웹진 담談 7월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http://story.ugyo.net/front/webzine/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후원안내
남부산림청
안동미래교육지구
노국공주 선발대회
경북도청_240326
남부산림청
산림과 산불조심
예천교육청
소방전문회사 디엔알
안동고등어빵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동시의회 의원 전남편 갑자기 관급 공사 계약 눈에 띄게 많아진 건.... 안동시의 일감몰아주기 현상이 또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ㅇㅇ산업은 안동시와 올해 8월부터 현재까지 전에 없던 계약이 있었다. 이전 상호는 L광고라고 했다. 안동시 관계자들은 예전에 하던대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L광고라는 상호로 계약된 기록은 보이지 않았다. 올해 8월부터 갑자기 체결된 관급 공사는 10여 개였다. 가...
  2. 안동시민들, 이런 시장 처음 봤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용상동을 시작으로 새해 읍·면·동 주민들과의 공감·소통의 행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농촌 일손부족과 농업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하며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농촌 일손부족은 현재 구조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인건비가 높아 농가 운영에 부담을 ...
  3. 안동시의회 9선이라는 괴물! 안동시의회가 난장판이다. 행정사무감사로도 충분할 일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씩이나 만들 필요가 있었나 묻고 있다.  안동시의회 9선 시의원지자체 장의 권한이 커서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기에 힘이 약하다는 말이 무색하다. 조용히 업무처리를 위한 과정을 거쳐도 될 일을 안동시시설관리공단에 새로 부임한 이사장과 본부장에...
  4. 원도심을 살리는 해법 - 사실 42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정답이다. 안동·예천 통합을 말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이 안동의 인구감소와 그에 따른 지방의 소멸이다. 안동도 이대로 가면 크게 무너질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인구 16만으로부터 도청으로 1만명의 이동에 이르면서 안동은 경쟁력 없는 도시로 점차 전락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통합을 말하고 있는데, 그보다 더 확실하고 빠른 방...
  5. 선관위에서 '압수수색'을 할 권한 없어! 안동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3월 8일 보도된 '김형동 의원 선거운동원 조사 '에 대한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 외에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A신문사에서는 김형동 의원의 22대 총선을 위한 선거 관계자들이 보험설계사무소로 위장된 사무실에서 김형동 의원의 지지를 독려하는 전화와 문자를 돌린 혐의를 ...
최신뉴스더보기
한샘리하우스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