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는 특히 작년에 재선충병의 확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생소한 의견으로 들리지만,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으려면 소나무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도청 담당 공무원이 전해준다.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하는 빈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경상북도에서는 재선충병에 대한 해법으로 완전방제, 박멸을 추구한다. 보호수나 보호림 등은 예방주사를 투입한다고 한다. 10월 중순 ~ 3월 말까지가 방제기간인데, 방제사업은 봄에 몰리는 편이다.
재선충병 관계자는 재선충 방제사업의 정책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재 벌목과 폐쇄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예방차원으로 방제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의성군은 감염지역과 비감염지역의 경계인 선단지 지역은 소규모 모두베기 및 예방나무주사를 집중실시하여 비감염지역으로의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또, 기존 감염지역은 선단지에서 감염 극심지역으로 압축하여 방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의성군은 단밀면 낙정리에서 최초 소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된 이후 추가 발생 및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하여 매년 방제작업을 추진하였고 인근 시군에서 넘어오는 재선충병의 확산세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의성군의 재선충병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규모의 집단 고사지는 거의 없고, 단목형태 혹은 소수의 군락형태로 고사목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남부지방산림청에서는 61억 32백만원의 예산으로 공동방제구역인 7개 시·군(안동, 영덕, 포항, 고령 등) 411,164ha를 남부지방산림청에서 방제했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총 방제본수는 총 637,716본(피해목 340,767본)이다.
안동시 산림과에서는 2022년 10.1 ~ 2023년 4. 16까지 관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일원에 117.5억원을 들여 14읍면 ·167리·10동(140,604ha) 시 면적의 90%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실시했다.
안동시에서는 선단지(청송, 영양, 봉화) 및 산세가 험한 인근 6개시군 경계 산림확산 예방을 위해 산악을 예찰했고, 2023년 9월까지 항공(헬기), 차량, 선박, 드론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고사목을 관리하려고 한다. 또, 2023년 9월~2024년 3월까지 하반기 방제사업 실시설계 용역 및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경상북도에서는 구미가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관리가 잘되고 있는 편이다. 구미는 소나무가 크게 많지 않은 이유이다. 청송은 작년에 특이하게도 군부 중앙지역 부분에서 처음 발생했다. 영양과 울릉도는 재선충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그동안 경상북도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벌목과 폐쇄에 집중해왔지만 소나무의 밀도를 줄이는 한편, 예방위주의 정책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