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시작되어 24회째를 맞이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해 호된 시행착오를 겪은 후 구 역사부지를 메인 공간으로 마련, 탈춤공원과 원도심을 잇는 기획으로 크게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2일 열린 개막식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드론쇼를 활용한 주제공연과 영상, 관광객과 안동시민의 참여 속에 진행된 대동난장과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축제를 시작했다.
출연자들 대부분이 탈을 쓰고 마련한 개막식 공연에는 현대의 POP과 고전의 탈을 보여주는 방식의 무대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게 했다. 어떤 이는 "이도 저도 아니고 이게 뭐냐?" 는 반응도 있었다. 완성도가 부족한 컨텐츠가 관객들에게 만족도를 채워줄 수 없을 때에는 설익은 음식을 만들어 먹은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어린이들도 탈을 쓰고 익숙한 POP 음악에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줘 시민들을 신나게 했다. 공연을 보는 관람객들은 어린이들이 공연을 위한 연습을 하면서 얼마나 신나게 준비했을 지 가늠케 해주는 무대였다고 말한다.
시내 상권을 살리기 위한 원도심 축제는 올해 구 역사부지와 탈춤축제장을 사용키로 한 후 원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탈춤축제장을 원상복구해 사용하기로 한 결정이 시민들에게는 확실히 만족스러운 것이라고 보여진다. 시내 상권을 위해 탈춤축제장에는 주전부리 부스만 운영한다고 한 관계자의 말과는 달리 메인메뉴들을 갖춘 부스들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안동탈춤축제장은 국제탈춤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