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12일 예천읍 서본리의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서정자들 전투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기념비는 1894년 서정자들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과 민보군의 전투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기념비의 크기는 가로 2.5m, 세로 1.5m, 두께 0.6m, 무게는 5.7톤이다. 앞면에는 전장홍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의 글씨와 박용진 화가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날 행사는 뿌리예술단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기념비의 제막과 사진 촬영, 경북일고 학생들의 합창, 내빈축사, 김두년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의 추모사 등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전장홍 회장은 "이번 제막식을 통해 예천동학농민혁명을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다. 우리 조상들의 유산을 발굴하고 후세에 전하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에서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의 열기를 보여주는 이 기념비는 동학의 역사를 기록한 한 가지이며, 앞으로도 동학정신을 받들어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만드는 예천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학동 군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공적인 약속 중 하나를 실현한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