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 주최한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성공적인 축제로 기록되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는 축제가 진행된 기간동안 입장객들의 민원, 사고발생 상황 등을 꼼꼼히 기록하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권기창 안동시장 또한 안동 시정에 대해 가감없는 전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0월 2일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은 88만명이 축제장을 다녀 간 대한민국 대표축제이다.
지난해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면서 탈춤이 가지는 위상도 높아진 시기에 개최된 터라 한층 의미있는 축제가 되었다. 올해에는 오랫동안 함께 진행되었던 민속축제와 분리해 탈춤축제 고유한 행사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짜임새 있게 구성되지는 못하다는 시민들의 평가이다.
탈춤축제는 원도심, 구기차역사 부지, 그리고 탈춤공원에서 행사되었다. 구역사부지와 탈춤공원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원도심과 탈춤축제장을 연결시켰다. 원도심을 포함하게 된 축제공간은 기존의 동서로 배치되었던 공간이 남북으로 확장되어 규모가 훨씬 커져보이게 했다. 탈춤장에서의 광장형 방식과 거리형 축제의 방식들을 잘 융합시킨 새로운 변화가 시도되었다.
그 많은 세계 여러 나라의 탈춤공연, 지역인들이 직접 만들고 참가하는 공연과 연출, 대동난장, 세계탈놀이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경연대회 등이 있었음에도 시민들은 볼 거리가 없었다고 말한다. 짜임새가 있지 않았거나 시민들이 보고 싶었던 공연이 준비되지 못했던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구역사부지의 식당들은 배수구가 없어 많이 불편하다고 했고, 전등이 듬성듬성 빠진 조명들은 앞을 가늠할 수 없었던 시민들이 다치는 일도 있었다. 축제장의 음식부스들때문에 원도심의 갈비골목은 한산했고, 먹거리 상가들은 한산했다. 탈춤축제장과 구역사부지에 몰린 사람들로 원도심의 상가들은 축제에 참가하고 있는지도 구분할 수가 없었다.
탈춤축제가 작년에 비해 올해에는 많은 입장객들로 인해 성공적으로 보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원도심과 탈춤장과 역사부지가 따로따로 놀고 있는 느낌을 주어 축제가 엉성하다고 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갑자기 기획되어 진 듯한 탈춤축제로 보여진 올해의 축제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으면 하는 시민들은 올해의 탈춤축제는 기대와 달리 짜임새도 없고, 혼란스러웠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아이들이 길을 잃어 부모를 찾지 못한 일이 빈번했고, 공용화장실 사용시간을 늘여달라는 민원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