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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중독자의 말로
  • 임영희 편집국장
  • 등록 2023-11-06 13: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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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반, 노름과 아편으로 패가망신하다 -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중독파멸의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1월호를 발행하였다최근 연예인 마약 문제로 사회가 시끄럽다사회에 물의를 빚는 마약 및 도박 중독에 대해 조선 시대에서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살피고바람직한 현대 사회를 위해 작은 실마리라도 던져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공무원과 노름꾼의 결탁

 

 <</span>노름으로 패가망신한 양반과 청부업자로 전락한 수령>에서 전경목 명예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한 양반의 탄원서를 통해 조선 후기 노름으로 인한 폐해와 노름꾼과 수령의 유착 관계 등을 이야기한다

 전라도 장수현에 살던 양사헌(梁思憲, 1858~1888)은 노름에 손을 댔다가 가산을 탕진했다노름빚 때문에 양사헌은 감옥에 갇혔는데그는 문득 노름은 불법 행위인데노름빚을 받아달라는 청원을 올린 자와 이를 용인한 수령도 모두 이상하다고 여겼다양사헌은 수령이 도박꾼의 부탁을 받고 노름빚 상환 청부업자가 된 것으로 의심했고자신이 노름빚을 다 갚았다는 사실을 관에서 증빙해달라고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양사헌의 탄원서(출처: 필자 제공)



 

 전 교수는 어느 시대나 일탈은 존재하게 마련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고 품어서 사회에 포용하느냐는 당시 사회와 문화의 능력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 필수 의약품아편

 

 <</span>전통사회의 가정상비약 아편은 어떻게 마약이 되었나?>에서 조석연 교수(신한대)는 농가에서 가정상비약이던 아편이 마약으로 취급받게 되는 과정을 풀어낸다

 조선에서 아편의 폐해는 헌종실록』 헌종 6(1840) 3월 25일의 기사부터 정사에 등장하였다청나라에 간 사신이 당시 청국이 혼란스러운 원인을 서양인들이 들여온 아편 때문이라고 보고하면서 마약으로서 아편의 문제점이 부각되었다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아편 문제는 심각해졌는데이에 대해 조 교수는 당시 관리들이 가진 아편에 대한 관대한 인식이 원인이었음을 지적했다전통사회에서 양귀비 재배 및 아편 채취가 일상이었고가정상비약으로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제국신문(帝國新聞)1902년 6월 14일 1(출처국립중앙도서관 신문아카이브



노름과 마약의 끝은 파멸

 

 이외에도 웹진 담에서는 중독파멸의 지름길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span>운명-동전 던지기>에서는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속 1794년 2~3월 기록을 발췌하여 평안북도 삭주에서 동전 던지기 놀이를 하던 장천항이란 아이가 함께 놀던 김세황을 돌로 때려죽인 사건을 웹툰으로 그렸다

 <</span>투전판이 사랑보다 중하더냐>에서는 미국의 뮤지컬 <</span>쇼 보트>, 한국의 창극 <</span>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통해 사랑보다 도박을 중요시한 도박사들의 말로를 이야기한다.

 <</span>투전의 달인>에서는 주인공 산비가 오라버니 정훈의 도박 빚을 처리하기 위해 투전판에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웹진 담談 11월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http://story.ugyo.net/front/webzine/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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