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이 부임하면서 안동시는 '용역시'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용역을 해야하는 일이 그렇게도 많은 줄 몰랐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린다. 그런저런 이유로 안동시의회는 시의 용역예산요청을 세 번이나 거절했다.
2023년 11월 16일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네번 째 '안동시 수자원 활용방안 정책 토론회'가 있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댐 물은 1급수이다. 안동댐은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가되어야 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안동댐 물은 1급수로 판명되었다. 그러므로 중금속이 없다고 봐야 한다. 당연히 타도시에 물값을 받고 팔 수가 있다는 이야기이다"라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이재갑 의원은 "맑은 물 하이웨이를 검토해야 한다. 물 산업화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지 않다. 지금 대구시는 대구만의 입장을 이해하라고 하고 있다. 안동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퇴적토 문제, 녹조 문제 여전히 남아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또, "안동의 물을 예천과 의성에 공급하고 있지만 기득수리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수자원공사에 물값을 지급해야 한다."며 물산업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이재갑 의원은 낙동강 물을 상생해서 쓰는 게 좋고, 조직적으로 활동을 할 필요가 있으며, 물중심사회가 되려면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역이 많다고 용역시라고 하는 사람들이 시의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TF를 구성하자고 하는 일에는 뭐라고 할 지도 궁금한 일이다.
배헌균 계명대 교수는 "안동댐 물을 대구로 보내는 일에 자존심을 이야기하는 것에 유감이다. 정신의 문제가 아니다. 63만t의 물이 안동댐에 고여 있는 물이 아니라, 주지 않아도 흘러내려온다.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구시에 공급될 물에 대한 사업을 조속히 시행했으면 하는 바램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기창 안동시장은 "물산업은 희생이 아니라 상생하는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물값을 받아야 한다. 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지금이 타이밍이다. 대구시로 물을 보내고, 부산까지도 보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해야 한다. 안동시민의 저력은 오랜시간동안 노력해서 된 것이다." 라며 물산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시민 J씨는 "대구는 용역을 거쳐 지금 명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동시도 용역을 하기 위해 안동시의회에 세 번이나 용역에 대한 예산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된 것으로 안다. 대구시가 주도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도 용역을 해서 안동시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물산업을 시작하는 게 맞지 않겠나?" 라며 물산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시장 #안동시 수자원 #안동댐 #맑은 물 하이웨이 #물산업 상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