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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 : AI 시대 우리 일자리는 지속 가능한가
  • 임영희 편집국장
  • 등록 2023-12-07 1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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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시대에 인류는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가
  • ★인류 문명의 긴 여정을 통해 살펴보는 일자리의 과거 현재 미래



AI 시대에 ‘인간다운 일자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





“AI를 적극 도입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25년 안에 일할 필요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_ 샘 알트만 오픈AI CEO / 월스트리트 저널의 ‘테크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그 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 말하기 어렵지만, 일자리가 필요 없는 시점이 올 것이다.”_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1회 ‘AI안전 정상회의’에서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는 지금,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쓸모없는 계급이 되어 문명의 변두리로 밀려날 것인가, 아니면 노동하지 않고도 최소한의 삶을 살 수 있는 ‘레이버피아(laborpia)’를 맞이할 것인가? 미래에도 인간은 과연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AI 시대에 일자리의 의미와 본질을 묻다
_애초에 인간은 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
_인간은 왜 사회와 국가라는 틀에 귀속되고 고된 노동을 받아들였는가
_인간에게 일자리란 무슨 의미인가


2022년 11월 공개된 챗GPT는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겨 줬다. 그동안 봐 왔던 AI 챗봇들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대화형 모델인 챗GPT는 생성형 AI가 발전을 거듭하면 과연 어떤 수준에까지 이를 것인지를 실감 나게 보여 준 하나의 예시였다. AI의 예상을 뛰어넘는 발전 속도에 ‘AI를 탑재한 각종 로봇과 장치들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 차지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됐고, 단지 시간문제일 뿐 이미 기정사실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문제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차지한 세상에서 인간은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가’이며, 궁극적으로는 AI에 의해 일터에서 밀려난 인간들이 ‘쓸모없는 계급’으로 전락하는 디스토피아 세상이 될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 노동하지 않고도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노동 유토피아’, 즉 ‘레이버피아(laborpia)’ 세상이 될 것인가의 여부다.


“사회가 시작되면서 일자리도 시작됐다”
_인류 일자리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여정


일자리의 본질과 속성, 인간과의 관계성을 찾기 위해 저자는 인류 초기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일자리가 생겨난 시점부터 사회와 함께 진화하고 현재에까지 이르는 기나긴 여정을 추적한다. 인류 최초의 일은 ‘생존’이었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 곧 인류 최초의 일자리이자 직업으로, 남자들은 주로 사냥과 수렵을 하고 여자들은 과일 등을 채집하거나 자녀를 보살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는 무리를 이루고 사는 것이 전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체득했다. ‘사회’의 시작이었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의 구성원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면서 집단 안에서 각자에게 역할이 주어졌는데, 이렇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곧 일자리였다. 이처럼 사회가 시작됨과 동시에 일자리도 시작됐다.


“인간은 왜 힘든 노동을 받아들였는가”
_국가와 사회로부터 공정한 대우를 받으리라는 기대


농업혁명에 성공한 인류는 문명을 창조하고 도시를 만들어 살게 됐다. 도시는 문명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했으며 발달된 문명은 직업을 더욱 분화시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작용을 했다. 도시에 사람이 모여들고 부가 쌓여 감으로써 이를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여기에는 무력이 필요했고 그 무력을 통제할 좀 더 강력한 세력이 필요해져 국가가 탄생했다. 국가의 탄생은 공권력을 행사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자리들이 다수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이제 일자리는 단순히 사회생활 내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차원을 벗어나 국가라는 조직 안에서 행해지는 의무적인 성격도 띠게 됐다.



“인간은 어떻게 생산의 주체에서 소외되었는가”
_거대한 시스템에 부속된 하나의 부품으로 전락한 인간


4장 ‘도구의 사용, 기계화, 자동화’에서는 일자리 현장에서 어떻게 생산성을 향상시켜 왔는지를 살펴본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기술을 습득하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특히 금속 재료는 그 자체로 인류사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나무나 돌과 달리 금속은 한번 추출되면 원하는 모양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도 또한 비교가 되지 않게 강했다. 무력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에 그야말로 신의 선물로 여겨졌다. 산업혁명 이후로는 강철의 대량 생산 능력이 세계 패권국의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됐다.


“세상은 나비 효과가 작동하는 하나의 네트워크”
_일자리가 공생의 가치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이유


기술의 진보 덕분에 기존의 통신망이나 물류·교통망이 갖고 있는 물리적 한계는 거의 사라졌다.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SNS나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가 하나로 연결됐다. 인간의 직접적인 육체노동에 의지하던 항만이나 물류의 운용도 로봇과 첨단 시스템의 기계적인 수행으로 대체됐다. 일찌감치 진행돼 온 경제적 세계화로 인해 전 세계가 하나의 금융망으로 통합된 지 오래다. 월스트리트 펀드 매니저 한 명이 마우스를 한 번 클릭하는 것으로 지구 반대편 아시아 노동자들의 일자리 수만 개가 하루아침에 날아가기도 한다. 이제 세상은 나비 효과가 작동하는 하나의 네트워크가 됐다. 일개 시스템이나 개인이 네트워크 전체에 쉽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정도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일자리 역시 이러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지구가 하나로 연결돼 있는 네트워크상의 한 점을 일자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일자리는 태생적으로도 사회적일 수밖에 없지만, 현대의 네트워크가 가진 이러한 긴밀성과 상호 의존성 탓에 더더욱 ‘공생’의 가치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일자리의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
이대로라면 디스토피아의 도래가 불가피하다


일자리는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문명을 만드는 과정과 더불어 발전해 온 결과물이기에 필연적으로 사회적일 수밖에 없다. 일자리는 가족 및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도 해 주고, 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자아를 실현하게도 해 주며,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사회와 국가가 자신을 공정하게 대우해 주리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일자리는 이러한 본질을 바탕으로 사회와 함께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며 진화해 왔다.



“노동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_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가치 기준 정립 필요


그렇다면 AI 시대에 전통적인 일터를 빼앗기게 될 인류에게는 어떤 일자리가 주어질 것인가? 저자에 의하면 이러한 질문은 잘못됐다. 일자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찾아가고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가지는 사회적 통념과 가치는 사회 구성원들의 공통된 인식 바탕 위에 만들어지는 것이지 일자리 자체에 내재되거나 천부적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자리에 대한 현재의 가치 기준과는 다른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인공지능 #일자리 #미래 #AI시대 #인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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