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事, 當謝於正盛之時, 居身, 宜居於獨後之地.
일을 그만두고 물러나려거든 전성기 때 물러나고, 몸 둘 곳을 고르려거든 남보다 뒤처진 자리에 앉아라.
-채근담
최근 안동시의회 9선 의원의 갑질과 이권개입 의혹 등을 보면서 시민들은 해당의원이 도대체 왜 9선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들 한다. 예결위의 예산집행이 마치 시민들을 위한 결정인 것처럼 보였는데 결국은 개인의 이익과 개인과 관계된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이제서야 판단하는 모습이다.
9선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으면서 초선을 부위원장으로 앉히는 과정을 시민들에 선보였다. 의회가 가진 권력 중에서 예산결산에 대한 집행이 가장 큰 것이다. 그래서 집행부의 부당한 예산요구를 거부할 권리로 지자체장들과 공무원들을 압박할 수가 있기도 하다. 이러한 막강한 권력을 초선에 주면서 함께 한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번 예결위는 이해가 되지 않는 집행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국회의원과 안동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사단부지의 시민을 위한 활용사업 예산 20억을 삭감했고, 아이들의 스포츠클럽 예산 1억마저 없애버렸다.
시의 공무원들이 예산을 기획할 때에는 얼마나 많은 고심을 할 것인가 짐작되지 않는가? 예결위가 마음대로 예산을 삭감할 일인가는 의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2023년 연말 9선 의원이 공연관람석 변경을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교롭게도' 예산이 삭감되었다. 또,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 K의원의 지역구와 9선 의원의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씨의 수의계약이 눈에 띄게 많이 이루어졌다. '공교롭게도' 권기창 안동시장의 공약사업이라고 볼 수 있고, 숙원사업이라고 볼 수 있는 사업은 가차없이 예산이 삭감되었다.
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공직자인 9선 의원이 해당 직원에 직원할인가로 표를 구입한 일도, 좌석을 함부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한 것도 이해가 되는 일인가? 특히 더불어민주당 K 모 의원의 수의계약 건에 있어서 선거법 위반 상황들 또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시민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그 K 모 의원과 함께 9선 의원의 그동안의 의정활동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한 가지만이라도 공직자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판단되어지면 물러나는 것이 마땅한 일로 보인다. 존경받지 못하는 9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물러날 줄도 아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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