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부지역의 관광거점도시 안동이 새로운 통합 VI(Visual Identity)를 공개했다. VI란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 시스템으로 포르투갈의 포르투와 미국의 아이러브뉴욕이 대표적인 예시다.
안동시의 통합 VI는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되었는데, 한글 형태의 VI는 한글 초성 'ㅇ, ㄷ'과 종성 'ㄴ, ㅇ'을 이용해 안동의 미래지향적인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영문 형태의 VI는 양쪽의 'N'을 날개로 형상화하여 안동을 세계유산도시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대표하는 글로벌 이미지를 나타내었고, 'DO'에 강조를 두어 안동의 미래지향성과 생동감도 함께 보여주었다.
또한, 하회마을, 월영교, 도산서원, 안동소주 등 안동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아이콘으로 디자인하여 총 10가지를 마련했다. 이는 국·영문형 VI와 일관된 디자인으로 안동의 다양한 자산을 표현하고 확장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메인 색상인 블루와 레드컬러는 안동의 대표 유·무형 자산을 형상화하는데 사용되었다. 또한, 안동의 문화, 정신, 자산 등을 담은 비주얼 모자이크 패턴 3종류도 마련되었다.
이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려한 선을 이용해 기존 관광브랜드 'SMILE FOREVER ANDONG'과 결합하여 안동의 즐거움과 매력을 나타내었고, 한글 자모음과 옛 한글을 사용하여 안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마지막 패턴은 하회마을, 월영교, 안동소주 등 안동의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요소를 디자인으로 형상화하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안동을 나타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관광거점도시 안동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위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 VI 디자인을 확정했다"라며 "기존의 관광브랜드와 조화를 이루며 안동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 VI는 안동의 고유한 정체성과 매력을 잘 전달하고, 앞으로 안동의 관광과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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