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4월 10일에 치뤄졌다. 안동과 예천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많아 민주당에서 내세운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될 확률은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상우 교수는 당선은 되지 않았지만, 많은 득표를 해 안동시민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상우 교수는 "낙선한 상황에 축하인사를 받는다는 게 아이러니 하네요. 축하받을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라고 본지에서 보낸 질문에 대답했다.
안동에서 많은 지지를 얻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선후보가 얻은 지지률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전략이나 기획이 없이 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라며 대답을 약간은 비껴갔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안동에 육사를 옮겨오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상우 교수는 "안동사람으로서 반대할 사람은 없겠지요. 그러나 현시점에서 적절한 의제는 아닌 듯 합니다." 라며 육사이전 문제는 선거 때에만 다루어야 할 의제라고 상기시켜주었다.
현재 시민들의 큰 관심거리이자 논란거리가 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해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안동의 주요 먹거리임에는 틀림 없고, 도매시장은 중요한 유통경로입니다. 하나가 더 생긴다는 것은 기존의 유통시장이 독과점이 되어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도 있는 문제이나, 자세한 갈등구조 파악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해결하는 주체와 방식에 대한 판단도 필요할 듯 합니다."라는 분석을 했다.
안동시에 설립된 안동댐으로 인해 안동시민들은 여름은 덥게, 겨울은 춥게 그리고 때때로 짙은 안개로 불편을 겪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댐이 설립될 당시 우리 안동의 소중한 관광자원들(진모래, 임하의 폭포 등)을 물 속에 묻었다. 수자원 공사는 안동댐으로 인해 거대 수익을 얻고 있다고 시민들은 말한다. 안동에 환원해 줄 많은 것들, 예를 들면 수돗물 값 무료, 전기요금 또한 무료와 같은 것들이다. 울진은 원자력발전소가 울진군민들에 전기값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안동에 물값과 전기요금을 무료로 제공하게 할 생각은 없는지 물어보았다.
김상우 교수는 "모든 정책에는 명암이 있습니다. 하지 않는 일이 있는 반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일도 있을 것이고 여러 정치적, 행정적, 사회적 요인이 있겠지요. 수자원공사의 지역사회기여에 대한 유효시안을 언제까지로 보느냐? 예산의 범위는 어디까지 책정되어야 할지 등 쌍방의 입장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필요할 듯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교수는 안동에 대해 말하는 것에 매우 조심스러웠다. 김 교수는 앞으로 민주당 안동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