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2주공에 자리한 경로당이 말썽을 빚은 일이 있었다. 최근 노인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권정숙 회장이 송현2주공 경로당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권정숙 회장이 취임하기 전에는 경로당에 4~5명 정도 왕래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권 회장의 취임 후 경로당에는 어르신들이 자리가 비좁을 정도로 찾고 있었다.
권정숙 회장은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셔서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의 얼었던 마음을 따뜻하게 해드릴까? 고민이 되어 몇몇 밤을 잠을 설쳤습니다. 그래그래 열심히 해보자. 임원진들과도 약속을 했습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돌보고 사랑하자고 말입니다. 임원진 모두 한마음으로 약속이 되었습니다." 라며 진심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로당에는 어르신들이 11시 경부터 모여들기 시작한다. 아침 일찍 경로당을 찾지는 않는다고 한다.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천천히 모여 4시경에 저녁식사를 한다. 저녁식사 반찬은 나물겉절이가 가장 인기라고 한다. 밥과 나물뿐인데도 잘 드신다고 회장님은 말하면서 잘 드셔야 건강한 것이라고도 말한다.
경로당의 새로운 변신은 이영식 송현 동장 덕분이라고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어르신들도 있었다.
권정숙 회장은 "어르신들이 여기를 자기 집처럼 여기고 활용하시라고 했다. 올해 안정이 되면 내년에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도 갈 예정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맛있는 요리도 대점할 생각이다. 부담된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라며 마음으로만 봉사하던 마음으로 경로당을 운영하겠다. 댓가 없는 봉사, 타 경로당에 모범이 될 수 있게 하겠다. 특별히 어르신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program도 마련하겠다. 어르신들은 맛나게 드시고 즐겁게 생활하게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며 어르신들을 위한 정성어린 봉사를 약속했다.
1년 회비가 2만원이라고 한다. 회비가 없는 어르신들에게서는 회비를 받지 않는다. 가입비도 평생 1번만 내면 된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회원이 되고 싶은 어르신들은 가입비를 내지 않고 회비만 내면 된다. 회비때문에 있었던 문제가 말끔히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8일 어버이날을 위해 경로당 회원들은 직접 쑥을 캐 와 쑥떡을 만들어 경로당을 찾는 모든 이들에 대접했다. 기존 말썽 많던 경로당에서 모든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모습이 지켜보는 사람들을 흐믓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