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5월 3일부터 5월 7일(5일간)까지 옛 안동역, 탈춤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안동문화원에서는 2024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에 참가할 상가를 모집했다.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상가모집에 지원했던 시민들 중 여러 업체가 축제가 끝난 후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를 제기한 시민 K씨는 "차전장군, 노국공주 상가입점 비리"라는 주제로 부정자리 배점추첨, 야시장 임점 특혜, 부녀회 상가 특혜, 특별상가 입점 특혜, 한우 구이터 입점 특혜를 주장했다.
K씨는 처음 추첨할 때 자신이 번호를 뽑았는데, 그 번호를 보더니 다시 집어넣었다. 그러고나서는 다른 지원자한테 번호를 뽑으라고 했다. 그 때는 그러는 게 맞나 싶었는데, 자신들한테 우호적인 지원자들에게 좋은 부스를 주기 위해 그런 거 같았다."며 공무원들의 입점 비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K씨는 " 처음 축제에 참가할 부스를 보면 특별히 배정된 부스들이 있다. 그 부스는 부녀회에 배정했다고 하는데, 군부에 있는 부녀회의 운영이 어려워 특별히 배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군부에 있는 부녀회가 아니라 용상동에 있는 상인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특혜를 준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맨처음 만들어진 축제부스 배치도, 초록색으로 보이는 부스가 부녀회를 위한 자리라고 K씨가 주장, 사진=K씨 제공
재배치된 부스배치도, 항의를 받은 후 다시 만들었다고 K 씨가 주장, 사진=K씨 제공
안동문화원 권석환 원장은 "부스에 부녀회를 부탁부탁해서 초대했다. 부스에 참가할 상가들이 많지 않았다. 억지로 부탁해서 들어오게 했는데, 부녀회를 위한 특혜는 오해다."라고 설명했다.
축제를 주관한 안동문화원에서는 행사에서 상가들에 take-out을 원칙으로 했는데, 관계자들의 설명은 현재 대한민국의 큰 틀이 take-out이라서 안동도 거기에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는 설명을 했다. 안동시 공무원들과 공무원의 역할을 하는 준공무원들의 책상행정에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안동시의 재래시장을 선호하는 시민들은 세련된 take-out보다 북적북적 즐기는 시장판 비슷한 축제장을 더 좋아한다. 책상에 앉아서 세련된 글자놀이를 하는 공무원들때문에 시민들은 참 불편해한다. 일전에 '안동역'이라는 간판 좀 다시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중앙선 1942'라는 대단한 간판을 걸고 싶어하는 그 잘난 공무원도 여전히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공무원들은 대학교 연구실에서 그 장난을 계속하면 될 일이다. 굳이 시민들의 현장을 글자놀이로 채울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축제를 주관한 관계자는 자신들이 규정에 맞게 했으니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데, 시민들이 오해하고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자신들이 받지 못한 특혜를 몇몇 특별한 사람들이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에서는 예산을 펑펑 쓰는 재미로 하는 축제가 아닌 안동을 알리고 안동에 사는 시민들을 즐겁게 하는 축제를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있었다.
몇 년 전부터 '놋다리밟기'는 해당 회원들간의 볼썽사나운 갈등과 많은 예산으로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놋다리 밟기로 민심을 밟는 축제를 꼭 해야 하나'고 묻는 시민들이 많기도 했다. 이런 안동의 축제가 타지역에 좋은 이미지로 전달될 수 있을까도 의문이라고 시민들이 묻는다.
한편, 안동시 일부 상인들은 상가추첨을 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동시에서 외지에서 온 상가들에 분양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상인들이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공고를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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