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고산정은 1564년에 퇴계 이황의 제자인 성재 금란수가 지은 정자이다. 안동 팔경의 하나인 가송협의 절벽 아래 자리한 이 정자 주위로 병풍처럼 산이 둘러 있고, 그 건너에는 소나무 숲과 함께 독산이 솟아 절경을 이룬다.
이곳에서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한 이병헌, 김태리 주연의 24부작 tvN드라마 <</span>미스터션샤인(2018년)>이 촬영됐다.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이다.
주인공 애신(김태리 분)과 유진(이병헌 분)이 배를 타고 오가던 아름다운 나루터 장면이 바로 고산정의 전경이다.
한편, 만휴정 외나무다리에서는‘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라는 주옥같은 명대사가 나오며 애신과 유진의 역대급 로맨틱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 <</span>봉이 김선달(2015)>, <</span>궁합(2018)>에 나왔으며, 영화 <</span>미인도(2008)>에서는 김홍도가 스승을 찾아가는 장면이 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