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축사 - 창간을 축하드리며 경북지역의 변화와 발전에 경북종합뉴스의 큰 기여를 기대합니다
또한 경북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면서 경북종합뉴스의 일조를 부탁합니다.
경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입니다.
이것을 명예스럽다 할수는 없고 오히려 쓴소리가 될수 있을겁니다.
세상을 넓고 바로 보는것이 올바른 미래의 판단에 도움이 될것같아 현대사회의 탄생과 형성과정을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그것이 경북의 변화.발전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입니다.
2000년전 인류는 이미 민주주의를 가졌었으나 오래지않아 소멸되었고 천년이 훨씬 넘도록 오랫동안 암흑사회가 지속되었습니다.
인간의 행복추구권은 소크라테스,아리스토텔레스등 많은 사상가들의 쇠퇴로 사라졌고 민주주의도 사라진것입니다.
그런데 18세기초 민주주의는 기적처럼 다시 나타났습니다.
바로 1차산업혁명과 동시에 사회변화가 시작된것입니다.
엄청나게 큰 변화였습니다.
사회의 주체세력이 왕과 귀족에서 기업인과 노동자라는 시민계급으로 바뀌었고, 시민계급의 요구가 국가사회에서 당당하게 기본권리로 자리잡았고, 더욱 많은 사상가들의 목소리는 대중속에 뿌리내렸습니다.
그리고 왕과 귀족이라는 구시대권력은 쇠퇴하였고 정부와 국회라는 국민의 대변기구가 탄생되었습니다.
불과 200여년만에 민주주의가 오랫동안의 암흑시대를 뚫고 인류사회의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정치인이 분단국이라는 특성을 반영하여 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반대라고 단순하게 말했지만, 그것은 정치적 해석일뿐입니다. 절대권력의 소멸과 시민계급의 등장, 다양성의 사회가 민주주의입니다.)
이와같이 1차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는 놀라운것이었습니다.
이제 4차산업혁명이 도래했습니다.
우리인류사회는 훨씬 더 빠르게 그리고 예측할수 없는 변화가 올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계급의 요구와 주권은 강해질것이고 아울러 시민계급의 요구를 정부와 국회에 올바로 전달하기 위한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것입니다.
오늘날의 민주주의 산업선진국들은 대부분 정치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그것은 역사적으로 현대사회 형성과정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왕과 귀족의 구시대권력을 옹호하는 왕당파의 보수세력과 새로운시대의 주체세력인 시민계급을 선호하는 진보세력으로 나뉘어 성장발전한것입니다.
산업선진국들이 이러한 과정을 걸쳐 보수와 진보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릅니다.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
산업선진국들은 산업발전과 함께 사회주체세력의 큰변화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것입니다.
현실적 상황이나 미래가치판단은 결여되어있고
지역색만 남아있을뿐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도 바뀌어야겠지요.
그래서 경북지역의 가치도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민지시절 경북지역은 독립운동의 성지였습니다. 그렇지만 해방후 정치세력들이 미군정시대, 이승만정권과 군사정권을 이어오면서 독립운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역사를 청산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36년의 오랜시간이 지나면서 친일세력이 사회 엘리트층으로 되어있었고 그들이 새로운정치세력의 중심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독립운동의 성지인 경북의 중요한 가치가 후순위로 밀리고 황당하게도 조선의 구시대유물인 양반의 고장으로 대체된것입니다.
여기서 문화와 전통의 경시는 아닙니다.
다만 역사적 가치면에서 중요한것이 생략되고 배제되었기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경북이 양반의 고장이라는 다소 황당한 구시대적 자부심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독립운동의 성지였고 이러한것을 기반으로 현대사의 주체의식을 갖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정치세력의 무조건적 정치기반이 될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고 만들어 가면서 미래사회의 선도적위치를 찾도록 해야할것입니다.
크게 보아야 할때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미래사회에서 디지털선진국인 우리나라가 중요한 역할과 위치를 갖고 경북이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경북종합뉴스의 화이팅을 부탁드립니다.
ㅡ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용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