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학교는 지난 2일, 국립대학 최초로 학생참여예산제 사업제안서 발표회를 개최했다.
학생참여 예산제도는 학생이 사업 예산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해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학생을 포함한 위원회의 심의과정을 통해 학생 사업제안을 차년도 시행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제도이다.
대학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예산 편성부터 집행·결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참여 및 수행하도록 한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학생참여 예산제를 따라
△ANU 학과박람회
△ANU 봉사활동 행사
△단풍제 등 학생들이 제안한 예산을 부서, 위원회의 검토 의견을 반영해 2023년도 사업 예산에 반영·추진할 계획이다.
이혁재 기획처장은 "말뿐인 학생 중심 대학이 아닌 실제 학생이 주인인 대학으로 혁신해 가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전 학생이 '내가 대학의 주인이다' 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대학에 재학중인 k군은 "학생들에 의한 예산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몇몇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 예산 편성 등에 참여할 학생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모든 학생들의 의견이라 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할 것" 이라며 학생들의 뜻도 좋긴 하지만 전문적인 직원들에 의한 집행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