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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 임영희 편집국장
  • 등록 2023-07-14 20: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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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 김승진 옮김






세계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필수 키워드 ‘연준(Fed)’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최초의 책!






연준의 정책이 어떻게 해서 내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올리게 되는지, 왜 연준 때문에 우리가 두려운 미래와 직면하게 되는지 저자 크리스토퍼 레너드의 인사이트를 때론 흥미롭게, 때론 분노하며 따라가다 보면 연준의 ‘우려 섞인 말 한마디’에 패닉에 휩싸이는 우리 금융시장이 보이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만이 아니라 연준의 역할이 있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2008년의 긴 붕괴는 2020년 이후의 긴 붕괴로 진화했고 그 대가는 아직 다 치러지지 않았음도 알게 된다.




“빵이 없으면 자산을 먹으라고 하세요”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는, 매우 인간적인 실수로 가득한
연준의 실체




연준이 자기도 모르게 놓은 덫은 연준만이 아니라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 안정된 일자리라고 여긴 렉스노드에 취직해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존 펠트너는 영문도 모른 채 아무 잘못도 없이 일자리를 잃었고(10장), 수많은 ‘존 펠트너’들은 임금이 지난 10년간 좀처럼 오르지 않아 카드빚,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에 잔뜩 짓눌려 있다. 이 모든 일의 주범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소방수를 자처했지만 불과 10년 만인 2022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불러온 ‘연준’이다.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소방수를 자처했던 연준,
2022년에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주범이 되다




지금 내 모습은 그동안 내가 선택했던 거의 최종 결과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문제점들은 단순히 코로나19 탓으로 돌릴 수 없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이상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고 그 여파가 지금에 이른 것이다. 양적완화는 금융 시스템에 거대한 유동성을 밀어 넣어주는 동시에 장기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하기에 장기채권 금리가 낮아지면서 장기채권의 투자 매력을 낮춘다. 돈은 넘치는데 장기채권의 매력이 사라졌으니 은행들은 수익을 내려고 만기가 훨씬 더 긴 채권이나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위험한 자산을 찾아 나서게 된다.




미국 부채 디폴트 위기 등
민주적 기관들이 기능 마비를 겪을수록
각국 중앙은행들이 전면에 나서서 벌여온 일



“세계 각국에서 민주적 책무를 지니는 기관들이 점점 더 기능 마비를 겪으면서 중앙은행들이 경제 발전의 중심추 노릇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중앙은행이 이 일을 하라고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은 돈을 만드는 것뿐이었다. 어쩌다 보니 당면한 과제에 쓰기에는 가진 수단이 매우 협소한 것 하나밖에 없는 기관인 중앙은행에 세계가 의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비용과 위험이 이득을 능가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었다.”(12장)





사모펀드에서 연준으로 ‘엘리트 순환 경제’-
버냉키, 파월 의장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저자는 또한 현재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연준에 등장하기 전 대형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서 일할 때 존 펠트너가 근무하던 렉스노드를 엄청난 이익을 챙기며 매각한 일 등 그의 삶의 궤적을 훑어본다.(15장) 그리고 그가 연준에 들어오기 전의 경험이 코로나19 이후 위기 대응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음을 상세히 설명하며 언론에서 다루는 연준 이야기를 뛰어넘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책에 담았다.(7장)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칭해지는 제롬 파월이 역대 연준 의장 중 미국인의 신뢰도가 가장 낮다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는 것은 연준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냉정해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연준의 긴축이 세계 시장을 뒤흔드는 이 시기에 이 책으로 연준을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알라딘 제공 (국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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