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조선의 힙스터들 모였다! - 조선 시대 축제 한마당 -
  • 임영희 편집국장
  • 등록 2023-08-10 10:35:32
기사수정



지역축제가 나아갈 길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의 축제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8월호를 발행하였다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들뜬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는 우리처럼 조선 시대에도 잠시 본업을 잊고 여유롭게 축제를 즐겼을 선조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를 축제로 만든 기획자정조

 

 <</span>조선 시대의 아름다운 축제왕실 잔치>에서 김문식 교수는 정조와 순조가 혜경궁 홍씨를 위해 기획한 두 번의 잔치를 소개한다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의 부인으로남편 사도세자가 영조의 명령으로 뒤주에 갇혔다가 사망한 뒤 폐빈이 되어 친정으로 쫓겨나기도 했다이후 복권되어 궁궐로 돌아왔고영조로부터 혜빈이란 칭호를 받았다아들 정조는 즉위 후어머니에게 혜경궁이란 칭호를 올리며 예우를 다한다. 1795년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이 환갑이 되는 해를 맞아 혜경궁을 모시고 화성에 행차하여 혜경궁의 회갑 잔치를 열었다잔치가 열린 봉수당(奉壽堂)은 혜경궁의 장수를 비는 건물이라는 뜻으로정조는 화성행궁을 건설할 때부터 혜경궁의 회갑 잔치를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손자인 순조는 1809년 혜경궁의 관례 거행 60주년을 맞이하여 성대한 잔치를 기획한다당시 혜경궁은 왕실의 최고 연장자였고순조는 아버지 정조의 뜻을 받아 최고의 예우를 다했다어른께 효를 다한다는 목적으로 조선의 국왕들이 왕실 잔치를 기획했던 모습은 남겨진 의궤를 통해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기사진표리진찬의궤의 진찬도’ (출처국립국악원)


지금은 펜데믹 기술과 엔데믹 콘텐츠가 만나야 할 때

 

 <</span>엔데믹전통 역사축제의 새판을 짤 때>에서 이영민 교수는 로컬관광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펜데믹 시절 오프라인 축제는 모두 취소되었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축제 전문가들은 언택트(untact) 콘텐츠를 활용한 비대면 축제를 만들었고 주목받았다그러나 현재 코로나 종식으로 지난 3년간 우리가 쌓아온 시공간의 확장과 테크놀로지(5G, VR, AR, XR, AI, 로봇드론등의 신기술을 활용한 초연결성의 문이 닫힐 수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생존 전략으로서 많은 지역축제가 생성되고 있다그중 조선 시대 읍성이 위치한 대다수의 지자체가 읍성 복원과 축제 만들기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며 지역성의 부각 및 차별성을 담보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공연을 선보인다이영민 교수는 관객들이 과거 역사의 의미를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해석하는 구경꾼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를 꼽았다이 교수는 고성(古城)을 활용해 공연관광 콘텐츠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프랑스의 역사 테마파크 퓌뒤푸’ 사례에 주목한다이 교수는 관광산업을 염두에 둔 성과주의와 화려한 외관이 아닌 그 안에 담을 콘텐츠에 대한 고민과 탐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 현장(출처진주문화예술재단)


즐거움으로 들뜬 마음

 

 이외에도 웹진 담에서는 조선의 축제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span>소원의 불등>에서는 노상추(盧尙樞)의 일기에서 발췌한 1794년 사월 초파일평안북도 삭주군 삭주성에서 있었던 연등축제를 웹툰으로 소개한다. 230년 전삭주성 사람들의 소원이 그림 속 연등 불빛을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span>잔치로구나!>에서는 전국을 유랑하며 놀이판을 벌이는 남사당패 중 경기도 안성의 바우덕이최초의 여자 꼭두쇠 김암덕에 관해 자세히 소개한다. ‘남사당의 하늘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되기도 하고안성시에서는 매년 바우덕이 축제를 열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비야의 사건일지 <</span>그네 놀다 돈주머니 없어졌네>에서는 단옷날 산비의 하루를 담았다엿장수의 화려한 가위질을 즐기고처음 접하는 아찔한 그네타기 후 동전이 든 비단 주머니가 없어진 것을 안 산비의 추리가 시작된다.

 나무판에 새긴 이름편액에서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있는 극재(克齋신익황(申益愰, 1672~1722)의 당호 편액인 동락당(同樂堂)을 소개한다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동락은 맹자양혜왕(梁惠王)()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이 더 낫습니다.”라고 말한 것에서 취하였다고 전한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후원안내
남부산림청
안동미래교육지구
노국공주 선발대회
경북도청_240326
남부산림청
산림과 산불조심
예천교육청
소방전문회사 디엔알
안동고등어빵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동시의회 9선이라는 괴물! 안동시의회가 난장판이다. 행정사무감사로도 충분할 일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씩이나 만들 필요가 있었나 묻고 있다.  안동시의회 9선 시의원지자체 장의 권한이 커서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기에 힘이 약하다는 말이 무색하다. 조용히 업무처리를 위한 과정을 거쳐도 될 일을 안동시시설관리공단에 새로 부임한 이사장과 본부장에...
  2. 권기창 안동시장의 새로운 시도, '의전간소화' 안동시는 유달리도 행사가 많다. 행사때마다 내빈소개에 지겨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시민들은 내빈 소개로 너무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서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내빈들은 내빈소개에 앞서 미리 도착해 인사를 하는 것이 도리이며, 시민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시민들의 생각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시민을 존중해야 문.
  3. 원도심을 살리는 해법 - 사실 42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정답이다. 안동·예천 통합을 말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이 안동의 인구감소와 그에 따른 지방의 소멸이다. 안동도 이대로 가면 크게 무너질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인구 16만으로부터 도청으로 1만명의 이동에 이르면서 안동은 경쟁력 없는 도시로 점차 전락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통합을 말하고 있는데, 그보다 더 확실하고 빠른 방...
  4. 선관위에서 '압수수색'을 할 권한 없어! 안동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3월 8일 보도된 '김형동 의원 선거운동원 조사 '에 대한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 외에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A신문사에서는 김형동 의원의 22대 총선을 위한 선거 관계자들이 보험설계사무소로 위장된 사무실에서 김형동 의원의 지지를 독려하는 전화와 문자를 돌린 혐의를 ...
  5. 안동시의회 의원 자신 지역구 주민 고소, "처벌 원한다" 안동시의회 더불어민주당 K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주민을 고소했다. K 의원은 안동시에 걸린 현수막을 건 시민을 찾아 달라며 처벌을 원한다고 했다. 안동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안동시에 현수막을 제거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안동시 공무원들은 불법 현수막으로 분류하고 재빨리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
최신뉴스더보기
한샘리하우스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