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안동시의회에서는 정복순 의원을 비롯한 15명의 시의원들이 안동시 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과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정복순의원은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의 소통능력 강화와 부실경영 타파를 위해 이사장과 본부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안했다. 공단에서 사전 설명없이 예산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했는데,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안동시설공단의 예산은 2022년 기준 297억 원으로 6.5% 증가했고, 2018년부터 5년간 평균 4.1% 상승했다고 정의원은 지적했다. 경영수지율은 29.8%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공단은 지난 7월 이사회를 열어 '무기계약직 일반직 전환에 따른 일반직 정원 조정' 등을 골자로 한 일부 정관을 개정했다. 공단은 도시발전과 성장에 따라 인프라 추가 확충, 기술력 확보, 시설 운영 전문화 등 전문성 강화가 요구됨에도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업무 보조와 특정 업무를 위한 직원들과 일반직 직원과 갈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시의회의 주장이다.
또, 공단은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경영개선명령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안동시의회 의원 15명은 243회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안동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과 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안동시설관리공단측에서는 오직 시민을 위한 지방공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경영혁신을 다짐했다. 그동안 시민사회에 팽배한 소통부재, 경영부실 등 부정적 시각을 타파하기 위해 경영혁신에 매진하고 신뢰회복을 위한 재도약을 준비한다고 했다.
공단은 안동시의회 지적에 대해서는 경영진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변곡점이라 생각하고 활발한 소통을 통한 경영혁신에 매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