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에 새우 없고,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벚꽃축제에 벚꽃이 없다....
주말에 서울에서 벚꽃을 즐기기 위해 안동을 찾은 관광객의 말이다. 올해 안동 벚꽃축제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행사를 진행될 예정이었다.
27일 수요일부터 축제가 개최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으나, 3월 내내 잦은 강우와 꽃샘 추위가 지속되며 벚꽃 개화 시기가 늦추어져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는 벚꽃의 개화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4월 7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 하는 일이 매번 이모양이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많았다.
시민들은 벚꽃의 개화시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한국정신문화재단의 행정에 한심하다는 반응이다. 개화시기를 제대로 알고 축제일정을 잡을 일이지, 벚꽃도 피지 않은 상태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한 것은 큰 실수라고 시민들이 화를 참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벚꽃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한 타지인들에 안동시민들이 괜히 미안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들은 "앞으로는벚꽃 축제를 벚꽃 피는 날로부터 벚꽃 지는 날까지로 기간을 정해야 한다." 라며 안동시의 이번 벚꽃 축제 행사는 한심하고, 웃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