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남선면 신흥리에서 하천공사가 한창이다. 공사는 시청에서 발주했고, 공사기간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공사장에서 만들어진 폐기물들은 하천바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폐기물은 임시야적장을 만들어 푯말을 세워 모아두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대로 두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남선면 신흥리 하천공사에서는 철근을 노출시킨 채 길에 던져두었다. 철근을 노출시켜두면 기후에 따라 녹이 슬기도 하고, 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 곳 공사장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안전관리에 대한 소홀함다. 공사에 참여한
인부들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도로는 깎인 채로 가드레일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밤에는 자동차 추락의 위험마저 있어 보였다. 500m가 넘는 공사현장에는 20여개의 칼라콘만이 놓여 있을 뿐이었다.
해당 업체는 공사현장이 한적한 시골마을인 이유로 철저한 안전대책이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안전관리를 위한 비용이 책정이 되어 있을텐데도 안전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커 보인다. 또, 공무원들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아야 할 일이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어느 곳에서도 이런 유형의 공사를 하는 곳은 없다. 대부분 업체들이 공사와 관련된 안전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고 주의깊게 처리한다. 남선면의 공사는 이렇게 하는 공사도 있었나 할 정도로 엉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