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재활원이 폐쇄결정이 난 후 안동시청 공무원들과  A재활원과의 충돌이 계속 되고 있다. 시에서 A재활원의 폐쇄결정을 한 후 시설의 임시원장과 보호자들은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법적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재활원

지난 2일 안동시청 H과장, Y팀장, K주무관, 애명다온빌 O원장, 안동시온재단, 안동요양원 P원장, A재활원 G이사장, A 재활원의 B원장이 참석한 면담이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있었다.

이 날 H 과장은 휴대폰을 모두 끄고 허심탄회하게 말해보자고 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B원장 사임하세요. 부탁(?)입니다. 그리고 해고시킨 G, B, U 직원을 복직시키세요.”라고 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관리감독권한이 있는 과장이 법적조치를 A재활원에 하겠습니다. 즉, 시설폐쇄 외에 추가로 법인설립인가 취소를 신청하겠습니다. 그러면 법인도 없어지는 겁니다.”라며 협박성 면담을 했다는 것이다. 

안동시청은 7월 21일자로 A재활원의 폐쇄를 결정했다. A재활원측에서는 시설폐쇄는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법적대항을 하고 있다. 

안동시청에서 B원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이유는 공익제보를 한 G직원을 임시원장인 B가 보복성 해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담당자의 설명에 따르면 내부고발을 한 직원을 임시원장이 해고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직원은 경찰에 고발이 된 상태이며 지금은 징계가 우선이 아니라 케어가 우선이라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들을 해고시키는 일은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설의 원장은 직원을 해고한 것은 공익제보와 관계없는 범죄사실에 대한 것이며, 직원은 공익제보와는 별건인 횡령과 협박의 의혹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안동시청에서는  번거롭고 불편한 문제가 생기는  A재활원을 폐쇄 시켜 문제의 원인을 없애버리려고 한다. 반면, A재활원 측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직원들을 교체하면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예를 들면, A재활원의 시설폐쇄는 관리인들이 자주 싸우는 아파트에서 관리인들만 교체하면 될 일을 입주자들마저 모두 쫓아내 버리는 상황과 다를 바가 없다는 주장이다. 시설폐쇄는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시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폐쇄한 이후의 행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재활원은 제대로 관리해 줄 직원들만 있으면 시설이 폐쇄되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보호자들과 거주자들은 시설이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시설폐쇄 후  담당과장이   임시원장의 사임을 조용히 종용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시민 P씨는 "공무원들이 정신이 나간 것 같다. 원장을 사임하려면 시설거주자들과 보호자들의 의중을 묻는 것과 함께 전문가들과 관련자들의 판단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원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것이 법적절차에 문제가 없는가 살피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공무원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원장도 구슬러서 사임시키려 한 일은 충격이다. 관에서는 모든 일을 절차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절차를 따르지 않고 공무원들의 필요에 따라 시설의 장을 마음대로 사임시키려 한 일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의 행정이  지금껏 이렇게 처리되어 왔다면 분명히 큰 문제다."라며 공무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A재활원 B원장과 보호자들(안동시청 공무원들과의 면담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한편, 안동시청 공무원들과 A재활원 거주자와 보호자들의 두번 째 면담이 3일 오전 10시에 있었다. 

담당공무원의 설명은 " 임시원장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 시설폐쇄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 다만 시설관계자들에게도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법의 잣대로 판단될 것이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