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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덩어리 품은 안동, 수술이 그리도 어려운가?
  • 임정윤 기자
  • 등록 2023-04-01 22:00:10
  • 수정 2023-04-29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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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건설과 직원 : 아스콘을 덮은 흙이 높을수록 법적으로 허용되는 정도가 크다?
  • - 악취는 풍산을 뒤덮고 있다는 행정공무원들과 풍산읍민들..

"법으로 문제없다. 법으로 문제없으니 제재할 방법이 없다." 



안동 풍산읍 평지길에 S비료공장이 있다. 이 업체는 2013년에 설립되어 음식물류 폐기물을 활용하여 비료를 생산해낸다. 



비료를 만들기 위한 재료, 이 냄새는 매우 심각하다


제174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2015년 11월 26일)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백현 위원은 S비료공장의 악취와 환경오염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이에 시청 청소행정과장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인  'S산업'이 부산에 있다. 부산의 S산업은 부산의 음식물쓰레기를 90% 처리하는 업체이다. 부산에서 처리하고 남은 음식물 부산물을 퇴비 원료, 비료 원료로 사용한다. 그것으로 비료를 만든다."고 설명했고, 김백현 의원은 "그래서 혐오시설이 되고,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민원이 자꾸 발생한다." 며 지적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청소행정과장은 수시로 출장을 가서 차폐시설, 악취 저감제, 여러 가지 시설 개수도 하고, 주민민원을 늘 생각하고 하라는 그런 말씀을 ... 이라며 민원을 잘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S비료공장


이번 민원인의 요구로 시청 환경과에 문의한 결과는 시민들이 받아들이기에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담당자는 4,000여건이나 되는 민원이 있는데, 그런 민원을 어떻게 다 들여다보냐며 반문했다. 민원인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S비료업체를 둘러싼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업체에 도달하기 위해 지나가야 할 통로는 땅 주인의 허가도 받지 않고 아스콘을 덮어서 항의를 받았다. 거기에다가 아스콘위에 흙을 덮어 비산먼지와 흙 속에 묻힌 아스콘이 폐기물로 묻힐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건설과 직원은 흙높이가 높을수록 법적으로 하자가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원인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법적인 부분을 전문가와 상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스콘 위에 흙을 덮은 채 사용하고 있는 도로




S업체가 좁은 도로를 넓게 사용하고자 깎은 산 (도로 확포장용으로 시의 허가를 받음)



비산먼지가 심각하다고 해당 공무원한테 상황을 설명했더니 가봤더니 별거 아니라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민원인이 찍은 사진에는 비산먼지가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할 정도였다.  




S업체로 가는 길-아스콘 위에 이유모를 흙을 덮어 비산먼지가 많이 난다. 



S비료업체에서 나는 악취는 환경문제도 일으키지만 시민들의 건강도 해칠 수가 있다. 여러 연구 결과로 환경 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장내부로 들어선 순간 악취때문에 잠시도 견딜 수가 없었다. 주변에는 주택이 거의 없었는데, 풍산읍이나 시청에서 정확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원래 없었다는 언급도 없었다. 풍산읍장과 풍산읍에 자리했던 그날 공무원들은 이 비료공장의 냄새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풍산읍에까지 냄새가 날아온다는 것이었다. 공장 위쪽에 위치한 고속도로를 지날 때면 그 냄새가 엄청나다는 설명까지 해주었다. 


2015년부터 제기된 이 비료공장의 악취문제는 풍산에 국가산업단지가 유치되면서 더 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이 되었다. 이 곳에서 나는 악취가 풍산읍사무소에까지 날아간다고 하니 국가산단에도 악취의 영향이 미치지 않을 리가 없다. 


한편 4,000건 이상의 민원을 들고 있는 해당 공무원은 작업용량이 부족한 거 같은데 작업용량이 충분한 공무원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업무가 과중하다고 시민들에 짜증내고 설명을 듣기도 전에 전화를 끊는 상황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시청 공무원들과 풍산읍민들은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 다물고 있어서 될 일이 아니다. 악취로 인한 생활이 불편한데, 풍산읍민들 스스로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시의회에서 의회차원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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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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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3-04-03 13:26:00

    심가심각 하네요.. 비올때 나는 냄새가 비료공장 때문이었네요 ㅠ 여름되면 교도소 근처까지도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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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3-04-02 17:35:55

    낚시하려 그동네 갔다가 냄새땜에 돌아왔는데...도대체 동네 주민들은 어떻게 버티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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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3-04-02 13:43:59

    아시는분 밭이 있어 그쪽에 갔는데 냄새가 너무 나서 잠시도 있지 못하겠더라구요~  그쪽에서 농사 짓는 분들 악취가 나는데 어떻게 하시는지.. 청정지역이 이 공장 때문에 너무 피해를 입고 있네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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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3-04-01 23:13:32

    이업체가 처음에 어떻게 공장 허가가 난건지 궁금하네요.
    이공장만없으면 이지역이 나름 청정지역인데
    이공장때문에 인근 농지들이 거래가 안됩니다.
    이렇게 재산에 값어치를 떨어트려 손해발생문제는
     누가 보상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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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3-04-01 22:22:33

    이쪽동네로 농사지으로 들어서면 악취가 진동을 해서 숨을 쉴수가없어요  고속도로에서도 차문을 열수 없을정도로 냄새가 올라오죠 이업체는 악취가 나지않게 문제해결을 하여야 합니다.
    그렇치 않으면 공장 이전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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