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하동에서 주민들이 경로당 총회를 개최했다. 그 지역 주민들의 참았던 불만들이 터져나온 자리였다고 참여한 주민들이 말했다.
해당 경로당은 30년 동안 안동시 송현동 구역 통장으로 등록이 된 A씨가 관리하고 있었다. A씨는 경로당 노인회장이면서 통장이고, 입주자대표이기도 했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있었던 통장선거는 여러가지 의문점을 안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통장선거가 있을 때에는 공고문을 붙여두어도 금방 떼어 버려 주민들은 통장선거를 하는지 안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또, 노인회장인 A씨는 경로당을 자신의 사유처로 인식한 듯도 했다고 한다. 대부분 경로당이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해당 경로당은 오후 1시에 문을 열고, 오후 5시면 어르신들을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3년 도의회에서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밥도 해먹고 잠도 자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적도 있다. 해당 통장은 이에도 반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해당 통장의 행동은 노인들을 학대하는 수준으로까지도 보일 수 있었다고 한다. 주민 K씨는 " 어르신들이 떡 만진 손을 씽크대에서 씻으면 더럽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화장실에서 요실금이 있으신 어르신들의 실수에 난리도 아니었고요. 화장실에서는 기다리고 섰다가 두루마리 화장지 2칸을 떼어주는 인색함에 기암을 할 노릇이었지요."라며 요즘 세상에 있을 수 없었던 일이라는 설명을 해주었다.
해당 통장은 회계에 대한 의문과 함께 경로당에 늦게까지 자주 불을 켜 두는 것으로 보아 개인용도로 쓰는 듯 하다는 주민들의 의심을 받고 있다. 어느 할머니는 "회장이 무서운데... 섭섭한 말을 들으면 심장이 떨려 들어가지를 못하겠다."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이만하면 통장갑질이 대통령 권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보아도 지나침이 없어 보인다.
주민들은 날짜가 지난 베OO을 먹은 일, 자신과 친분이 있는 5명 정도만 경로당을 이용한 일, 가입비를 내고 1년 정도 회비를 내지 않고 다시 가입하려는데 회칙에 있다면서 또 다시 가입비를 내라고 한 일 등을 말하며 울분을 터트렸다.
해당 통장 A씨는 이러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모르는 전화번호는 안 받는데 받았다. 나는 그런 적 없다."라는 말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에 송하동 동장은 기존 안동시 이장 임명 및 통·반장 위촉 등에 관한 규칙으로 생겨나는 오랜 문제점을 해결해보려 고심했다고 보여진다. 이에 '송하동 통장 후보자 모집공고'를 새로 제작해 2024년 4월 1일부터 임명될 통장을 선출하는 데에 적용하고자 했다.
송하동 동장은 그동안 송하동 통장 임명은 주민들에 의한 투표를 통해 다득점자를 임명해 왔지만, 민주적으로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았고, 오히려 오랫동안 해당지역의 노인들이 겪었던 인권문제가 심각해왔음을 설명했다. 그러한 연유로 모집공고 서식을 불가피하게 만들게 되었음도 말했다. 별지 제4호 서식은 공고문에 대한 이의가 없음을 약속한다는 의미라고도 했다.
이제 안동시의 공무원들은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업무를 하기 시작했다고 보여진다. 더 발전적이고, 능동적인 공무원들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도 안동시민들의 즐거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