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윤 기자
안철수에 대해 기대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나는 안철수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지난 11일에 안철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집값이 잡혔다니? 상황판단에 중대오류”라며 부정적인 메시지로 대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정책은 내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스스로 집값이 잡혔다고 자화자찬하는 상황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문재인대통령의 부동산정책은 일반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거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부에서 집값을 정해주고, 전세, 월세 가격도 정부에서 정해준다고 한다. 가장 최선의 정부는 정부의 개입이 최소화된 정부가 아닐까?
안철수는 또,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것”이다. 라고 지적했다.
안철수는 상황판단을 아주 정확하게 하는 면이 있다. 상황판단은 항상 정확하며, 상식에서 절대 벗어나는 일이 없다.
앞으로 있을 보궐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안철수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국민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 필자 생각으로는 no다. 안철수는 굉장히 게으르고 교활한 정치를 하고 있다. 힘들고 복잡하고 어렵고 가장 중요한 건 꼭 해야할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 정서에 부합하는 정치인으로서의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안철수는 굉장히 비겁한 정치를 하고 있다. 일부 지식인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온라인 정치를 하고 있는데, 그는 sns에서 그를 지지하는 소리만 듣는다.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소리는 가차없이 차단한다. 부인 김미경과 함께.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여전히 그를 ‘초등학생’ ‘모지리’라고 하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안철수는 본인이 가진 것들을 모두 내놓아야 한다. 어떤 판단도 하지 말고, 어떤 계산도 하지 말고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한참을 지난 후에 대한민국을 투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미안하지만 안철수는 정치인이 아니다. 분석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