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관광단지 내에 있는 '온뜨레피움'이 '주토피움'으로 변신했다. '온뜨레피움'은 매년 1억여원의 적자를 보면서 안동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해가고 있는 중이었다. 안동시는 위탁업체를 공모했고, '곤충파충류 영농법인'이 공모에 합격하면서 온뜨레피움과 주토피움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게 됐다.
화제가 되고 있는 주토피움의 상임이사는 14살 때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남달랐던 인물이다. 이 번 공모에서 주토피움을 기획한 것도 김선웅 상임이사로 알려졌다.
'곤충파충류 영농법인'은 동물과 함께 주로 곤충을 사육해왔고, 이번에 주토피움을 위탁관리하게 되면서 곤충들과 동물들을 모두 옮겨오게 되었다고 한다.
'주토피움'은 '온뜨레피움'이 적자를 보고 있었던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입장료를 2,000원에서 15,000원으로 인상했다. '주토피움'은 입장료만으로 운영이 된다. 입장료로 거둬들인 수입은 대부분 인건비로 지출되고, 나머지는 '주토피움'을 보수 수리, 유지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이 곳은 동물들이 200여종이 함께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동물복지가 가능한 곳으로 만들 의지도 있다고 김 상임이사가 말했다. 또, 동물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 등을 깨고 동물들과의 친화를 도모하는 것도 '주토피움'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주토피움'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는 이 곳을 전국 어느 곳보다 안락한 동물들의 안식처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안동을 찾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