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직중학교 배구부(교장 배미혜)는 지난 7월 13일에서 20일까지 열린 2023년 제56회 대통령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에 출전하여 3위의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다.
2020년 창단하여 창단 4년차인 안동 일직중학교 배구부는 죽음의 조라 불릴만한 강팀들 사이에 조 편성이 되었으나,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조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토너먼트에서 정읍 내장산배 전국대회 8강에서 패했던 당시 대회 우승팀 고양 송산중을 다시 만나 세트 스코어 2:0으로 시원하게 설욕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정읍 내장산배 전국대회 준우승 팀 인천 인하부중을 만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1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고 2세트도 이기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부산 대연중을 만나 1세트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다 아쉽게 세트를 내주었고, 2세트 또한 내주며 우승에 대한 도전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배구 경기는 6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선수 교체도 필요하므로 평균 15명 이상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타학교 배구부들에 비해 일직중학교 선수단은 주장 이승주를 비롯하여 3학년 이주호, 이준영, 한서진, 김동건, 1학년 김종현, 신재호 단 7명이라 체력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 3위를 차지하여 대회 관계자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7인의 특공대’라는 별명도 얻었고, 일직중 배구부 지도자인 서종칠, 김우재 감독의 지도력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내장산배 전국대회 8강에 이어 이번 대통령배 전국대회에서는 3위의 호성적을 올린 안동 일직중학교는 경북 안동 배구의 힘을 전국에 알림과 동시에 신흥 강호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번 제56회 대통령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라이트상을 수상한 주장 이승주 선수는 “흐름이 좋아서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4강에서 멈춰서 너무 많이 아쉬웠다. 지난 대회보다 성적이 더 올랐으니 8월 CBS배 전국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직중학교 배미혜 교장은 “본교 배구부 학생 선수들은 학업과 운동을 모두 잘하는 학생들인데, 소수의 인원으로 전국대회에서 3위 입상을 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경북과 안동 배구의 힘을 보여주고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줘서 칭찬하고, 경북과 전국의 배구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배구 명문으로 도약하는 일직중학교에서 함께 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