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불교연합회 예천·안동지회의 가을정기법회에는 여성불교연합회 회원들과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인연을 즐겼다.
김미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성불교연합회 예천·안동지회장으로서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가을의 좋은 계절인 10월에 이런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봉사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또, 김 회장은 올해 여성불교연합회 백중회향에서 '세상과함께' 쌀 1포대 릴레이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여성불교연합회 예천·안동지회와 '세상과함께'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 인연을 통해 '세상과함께' 이사장인 유연스님을 초빙하게 되었으며, 유연스님, 덕인스님, 염주실국장님께서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귀한 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미자 회장은 이 법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으로 행하는 삶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시작된 강연에서 유연스님은 2021년 미얀마에서 발생한 쿠데타에 대해 설명하며 미얀마 국민들이 독재와 반민주주의적인 행동에 항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연스님은 10년 전 처음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당시 유연스님은 비가 오면 오두막에서도 비를 맞아야 했던 환경에서 깎은 머리를 가진 아이들을 발견하였고, 그 이후로 미얀마를 방문해 미얀마에서 힘든 생활을 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강연을 마친 유연스님은 "불교는 탑과 사찰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종교, 지혜로운 종교가 되어야 한다"며 불교의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유연스님은 "부처님의 사랑과 나의 사랑을 고통 속에 있는 모든 중생들에 보낸다"는 기도를 잊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한국여성불교연합회 예천·안동지회는 자비사상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교가 단순히 신비롭고 경건한 종교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연스님은 참석한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와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