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첫 번째 ‘화공 굿모닝 특강’ 열렸다.
‘화요일에 공부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화공 굿모닝 특강(이하 ‘화공’)’은 민선7기 이철우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2018년 11월부터 시작한 도청 공무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매주 화요일 새벽에 열린다.
지난해 마지막 화요일이었던 12월 27일 200회를 넘기고 201회를 맞았다.
이날 특강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부의 지방시대 핵심과제와 추진방향에 대해 강연을 했다.
정부의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정책을 공유하고,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새해 첫 번째 강연자로 특별히 초빙했다.
공부에 대한 이철우 도지사의 의지는 최근 도청 청사 내에 설치된 도서관 ‘미래창고’에서 엿볼 수 있다.
직원 당직근무를 폐지하고 재난상황실과 업무를 통합하면서 기존 당직실을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고 빌려갈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든 것이다.
지금까지 대학 총장, 연구기관장, 기업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200명의 석학과 거장이 강사로 초빙됐다.
‣ 대학 총장 : 오세정 서울대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 연구기관장 :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 기업 대표 :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신동우 나노 회장 |
윤석열 정부의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주호 교육부장관도 화공에 다녀갔다.
특히, 김대기 비서실장은 비서실장으로 내정되기 전날인 지난해 4월 12일 단국대 교수 신분으로 특강을 펼쳤는데 이때 윤석열 대통령도 화공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화공은 4차 산업혁명, 일자리․경제, 문화․관광,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다뤘다.
자세하게는 통합신공항, 메타버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양자기술, 반도체, 이차전지, 원자력, 그래핀, 헴프산업, 바이오헬스, 푸드테크, 스마트팜,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거나 선점이 필요한 최첨단 산업과 관련된 강의가 주를 이뤘다.
특히, 경북도가 메타버스 정책에서 가장 앞서갈 수 있게 된 데에는 화공의 역할이 컸다. ‘메타버스’ 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던 지난해 6월 ‘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 혁명’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열렸다.
올해는 ‘메타버스과학국’으로 조직을 더 확대 개편했고, 최근에는 청사 1층에 ‘메타버스 XR 체험존’을 개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0회까지의 화공이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한 공부 모임이었다면, 201회부터는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정책과제 발굴과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라며“지방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수도권 중심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과감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이 필요하다. 많은 난제들이 앞에 놓여 있지만 계묘년 ‘검은 토끼’처럼 쉼 없이 뛰어넘어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